본문 바로가기
생각

'거절'이란 거 참 어려운 것 같다.

by 마케터정민 2023. 3. 7.
반응형

오늘도 '실행이 답이다'라는 책 한 구절에서 마음에 드는 주제가 있어 기록해 둔다.

'싫은데 왜 싫다고 말하지 못할까?'

 

나는 거절을 잘 못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바꾸려고 노력 중인데, 친한 사람들의 부탁은 아직 많이 어려운 것 같다. 실제로 나뿐만 아니라, 한 취업 정보 사이트에서 직장인 1,112명에게 실시한 '거절을 요령껏 잘하는 편인가?'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51%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해 거절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에서는 이렇게 거절을 어려워하는 것이 심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요청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앞서거나 아니면 효과적으로 거절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라 그렇다고.

 


 

나는 건강하게 거절하는 방법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키지 않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면 정작 중요한 일에 써야 할 시간과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에 따른 후회나 아쉬움은 오롯이 내가 감당해야 할 짐이 된다. 이렇게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이 잘 안 따라준다. 

 

책에서 여러 가지 의심해 볼 수 있는 이유를 몇 개 소개해줬는데 나는 '스스로 중요한 사람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까운 것 같다.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팩트를 날려준다. 우리가 요청을 거절해도, 모임에 가지 않아도 사람들은 우리 생각보다 잘 지내고, 모임 역시 아무 일 없이 잘 돌아간다. 그러니까 우리 자신이 너무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자. 지나친 사명감을 갖고 모든 자리를 빛내려고 하지도 말자.

 

이 내용이 와닿았다. 나는 종종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조금 지나친 사명감을 갖는 것 같다. 가끔 그래서 불필요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생각보다 세상은 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선택에 책임지면 되는임을 다시 명심하자.

 

 

책에서 알려준 '잘' 거절하는 방법

정중하게 거절하되 지나친 죄책감을 갖지 말자.

거절은 요청에 대한 거절이지, 사람에 대한 거부가 아니다. 침착하고 정중하게 거절하면 된다. 상대방이 자유롭게 요청했듯이 우리 역시 자유롭게 거절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거절 당하고 난 뒤에는 상처받기 보다는 '누구는 해주고, 누구는 안해주네. 그럴 수도 있지' 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