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가 재밌는 이유

최근 재밌는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었다. 바로 '지식은 날리지'라는 채널인데 재밌는 주제가 있어 가져왔다. 바로 'MBTI가 재밌는 이유'!

 

 

MBTI 과몰입자라 이 주제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잘 정리된 영상이 있었다. https://youtu.be/_xO9MiHZRpM

 

MBTI가 인기 있는 이유

1. 다른 사람이 나를 정의해주길 바란다.

사실 MBTI는 심리학자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성격이라는 건 16개의 종류로 딱 나눠 떨어지도록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격이란 건 경향성이나 스펙트럼 같은 개념에 조금 더 가깝다. 하지만 MBTI가 이런 '경향성이 있다'처럼 모호한 답변을 줬다면 과연 이렇게 까지 인기 있었을까? 영상에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하고 있다.

 

사람들의 성격은 시시각각 바뀌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스스로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나를 정의해 주길 바란다.

 

2. 인간은 소속감을 원한다.

인간은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과 본인이 고유한 존재라는 자기 인식 사이의 균형이 잘 맞을 때 자존감이 높다고 한다. MBTI는 그 두 가지를 충족시키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고 느껴질 만큼 비슷하면서도 개인적 특성과 특별한 점도 짚어주기 때문에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것이다. 띠별 운세, 별자리, 혈액형들도 그러한 예시가 될 수 있다.

 

3. 좋은 이야기만 있다.

어떤 MBTI에 속하든 상세 설명을 보면 다 좋은 얘기들이다. 각자 고유한 특징이 있는 것이지 우열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점은 어떤 집단에 속하든 괜찮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4.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여기부터는 내 생각이다. 이때까지 있었던 성격 유형 그룹들 '혈액형', '별자리', '띠별 운세'등과 다르게 MBTI는 우리가 직접 60여 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결과를 만들어 낸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혈액형, 별자리와 같은 성격 유형보다 훨씬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

 

MBTI는 전문가가 만든 것이 아니며 스스로 답하기 때문에 매우 주관적인 검사이다.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나'에 대한 정보이지 '실제 나'와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 또 숫자로 보더라도 80억 명의 인구가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단 16개의 성격 유형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 성격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그래서 나는 MBTI를 다른 사람을 정의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보다 대화 소재로 가볍게 쓰거나 그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보조 도구로 사용했으면 한다.